삶의 바운더리를 하나씩 무너뜨리는 중이다. 쉬운 결정은 아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 나만의 바운더리를 지키고 싶어했던 사람이다. 행복은 반드시 이안에 있고, 이 바운더리를 벗어나면 더이상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편협한 사고라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던 이유다.
처음이 어려웠을 뿐이다. 내려놓았을 때의 편안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더이상 큰 걱정거리가 아니게 된다. 이걸 느끼고나니 바운더리를 벗어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편협함에서 탈피할 수 있게된 것에 감사하다.
지금의 안정감은 꽤 마음에 든다. 다음 목표를 생각하게 만드는 여유까지 준다.
아직 갈길은 멀다. 지금처럼 하나씩 하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