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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1956년 4월 14일

비디오테이프, 세상에 첫 선을 보이다

by 나그네
2-inch_Quad_Tape_Reel_with_miniDV_cassette.jpg 암펙스사가 1956년 선보인 2인치 쿼드러플렉스 비디오테이프

1956년 4월 14일은 암펙스사가 비디오 테이프를 시카고에서 처음 선보인 날이다.

001_비디오테이프_이미지.jpg VHS는 비디오 테이프 하면 떠오를만큼 가장 많이 보급된 형태의 비디오테이프이다

비디오 테이프는 세부적으로 베타맥스, VHS, DV 등이 있었지만, 가장 널리 보급되어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던 VHS가 비디오테이프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다.

다운로드.jpg 릴 테이프는 영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만큼 매우 비쌌다

비디오 테이프 이전에는 ‘영화 필름’ 이외에는 영상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다. 따라서 방송국 등에서는 생방송으로 전파를 내보내야 했다.

2950060_99095_3.jpg VHS의 등장은 생방송 위주의 TV 프로그램을 녹화 방송으로 하게 하는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VHS의 등장은 방송계에서는 그야말로 파격이자, 혁신적이었다.

background-1327688_960_720.png VHS와 베타맥스의 등장은 홈 비디오 시대를 열어주게 된다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도 1961년 암펙스사에서 내놓았지만 비쌌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다가 1972년 필립스가 VCR-LP를 내놓으면서 관심을 끌었고, VHS와 배타맥스가 등장하면서 홈 비디오 시대가 열렸다.

20220113093131_LvAuamgOdR.jpg 80년대 비디오 산업의 성장은 비디오 대여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따

1980년대 비디오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비디오 대여점이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서는 1981년 음반법이 개정되면서 비디오 테이프 매체도 음반으로 취급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비디오 테이프 대여업은 DVD와 도서대여 등과 합쳐지면서 복합화됐다.

20190417_150336.jpg 비디오테이프의 단점은 비디오에 테이프가 씹혀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테이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재생횟수가 많아지면 화질이 점차 떨어지는데다가 아울러 테이프가 씹혀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중한 추억을 녹화해두었던 비디오테이프가 그야말로 무쓸모가 되어버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 필자의 어린 시절 비디오가게 사장님과 단골이어서 (원체 비디오를 많이 빌려봐서) 가끔 빨간 비디오를 빌려주시기도 했는데... 이게 새 테이프일때는 괜찮지만 여기저기 돌려봐 닳고 닳은 이후라면 집에 부모님 안 게실때 몰래 보고 나서 테이프를 꺼냈는데 비디오에 씹혀서 안 나온데다가 부모님 귀가할 시간이 다가와서 결국 칼로 자르고 비디오 가게 사장님에게 용돈으로 배상한 적이 있었던 아픈 기억이 .. ㅋㅋㅋ

DVD.jpg DVD는 비디오테이프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으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DVD였다.

24177E45580E7C0903.jpg DVD는 굉장히 빨리 쇠퇴하는데 바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다

하지만, DVD도 얼마 못가게 되는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영상을 접할 수 있게 되고, 더하여 OTT가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DVD도 사양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KakaoTalk_20241207_152846389.jpg 2015년 비디오테이프 유일한 생산자였던 한국의 코스모신소재가 생산을 중단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비디오테이프는 일본과 미국에서 2009년 생산을 중단하게 되었고

이후 대한민국의 코스모신소재가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가 되었으나

이마저도 2015년 생산을 중단하면서 비디오테이프는 그 명맥을 다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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