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단 Nov 27. 2023

알 수 없는 아이 친구 엄마와의 관계 / 시작 전에

시절인연일 뿐, 연연하지 말자.

남들은 자유부인이면 호캉스니 카페니 오랜만에 친구와의 약속이니 하다못해 쇼핑이라도 하며 잘들 노는것같은데..

나는 어쩌다 혼자 있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가 생겨도 겨우 동네 도서관을 가거나 좀 멀리 떠난다 싶음 광화문 교보문고로 가서 죽치고 앉아 사람구경, 책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다.

가서 독서 삼매경에 빠질 때도 있지만 거의 그냥 멍때리며 책 들 사이에서 내 나름의 힐링을 하다 오는 것이전부다.


얼마 전 나는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절호의 기회가 생겼고 뭐 역시나 교보로 가 뽈뽈뽈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매대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책을 보고 말았다.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부제는 더 기가막히다.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문단속의 기술’


제목을 본 순간 내 머리속에서 아이 친구 엄마들, 동네 엄마들, 나에게 무례했던 사람들 등이 빠른속도로 시끄럽게 스쳐지나갔다.


뭐 내용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들이닥치면 십분의 일이나 활용이 되어질까 하는 것들이었지만 뭔가 다시금 물러지려는 내 마음을 유브이램프쬔 레진처럼 단단하게 굳혀주는 책이었다.


그녀들은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런 걸까.


아이 친구 엄마들과는 편한 동네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


아님 친구는 아니어도 좋으니 불편하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그녀는 왜 하루 아침에 쌩까는 걸까.


이런 의문들에 괴로워 했던 지난 날들..


그리고 역시나 현재 진행중인 관계들…


어쩌면 아이 입시가 완벽히(?) 끝나야 없어질 것 같은

아니 직장, 결혼 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그녀들. ..


그녀들과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 강아지의 배추 수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