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감옥상자 후기
스마트폰 금욕상자.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솔직히 어지간한 종류는 다 쓸모가 없더라.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필요 없는 종류는
1) 상자형 - 집 아니면 쓸 수가 없음
2) 자물쇠가 있는 형 - 은근 열쇠를 따로 챙기기 불편함
이 두 가지는 무조건 거르는 게 맞다. 부모님이 자식의 것을 관리하는 데에는 오히려 위의 것들이 좋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개인이 쓰기에는 휴대성이 중요하단 말이지.
그래서 구매한 것이 딱 휴대폰보다 조금 큰 케이스 형태의 상자.
사실 요즘 스마트폰 잠금 어플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매 해마다 나와서 그런가 호환성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 특히나 어플로 잠갔는데 홈버튼 한 번 누르니까 잠금이 풀리는 경우도 있어서 심히 불편했다.
그래서 스마트폰 감옥을 하나 샀다. C타입 충전기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현존하는 스마트폰 감옥 중에서 C타입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만큼 마이너 한 상품이라는 건가. 금액은 30000원 대지만... 절제가 필요하다는 마음에 하나 구매해 봤다.
현재까지는 만족 중. 스마트폰이라는 물건은 웹툰이나 유튜브에 한 번 빠지면 10시간 쓰는 건 기본인 위험한 물건이었다. 이 정도면 구속이 답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시간을 버니 브런치에 글 올릴 여유도 생겼다. 내가 쓰는 글이 증거입니다 판사님. 만약 내가 때때로 계속 글을 쓴다면 그만큼 이 감옥이 좋다는 증거가 아닐까. 일단 오늘 적어놓고 나중에 생각날 때 다시 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