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타트업
2023.07.30: 12
3번째 회사에 입사했다. 스타트업이다. 2번째 스타트업. 안정적인 기업을 원하지만 아직 도전적이고 주체적인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청춘인가...
이번에 입사하게 된 기업의 사업 방향성은 변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상표권에 대한 법적 보호와 검토, 외부 디자이너를 연결하여 로고디자인을 한 번에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주변에 지인들에게 말하면 "법률사무소에 취직한 거야?"라며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각해 보면 또바기도 스스로의 행보가 중구난방처럼 보이긴 한다.
아티스트적인 스타일의 디자인 -> 디자인 에이전시 -> IT기업 스타트업 -> 변리업기반의 스타트업
BI/BX 디자이너는 사업 방향성에 발맞춘 전략에 발맞춰 일관된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설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바기는 BI/BX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찾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한 여정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번에 입사한 회사는 "초록이"라고 말하겠다.
먼저 초록이에 입사하게 된 경유는 이렇다.
1. 지원 이유
: 먼저 구인공고에 올라온 직군이 "BX디자이너"였다.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보니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아 보였다. 요즘 법률 관련하여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특성상 웹 사이트를 홍보차원, 형식차원에서 만들어두는 곳이 많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보다 보니 상표 관련 데이터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해석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변리업과 외부디자이너를 연결시키는 완전 다른 영역을 어떻게 하나의 서비스로 합칠지 궁금했다. 이곳에 입사하게 되면 또바기에게는 브랜드설계의 경험이 늘어나는 것이고, 어깨너머로 상표권에 대한 부분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원을 했다.
2. 면접 분위기
: 30분 대표님과 면접, 30분 팀원들과 커피챗 형태로 구성되었다.
대표님과의 면접 때 또바기의 포폴설명과 업무적인 이야기, 사업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업 아이템과 목표가 명확하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직원분들과의 대화에서 즐겁게 수다를 떠는 분위기였다. 그 와중에 또바기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기억하고 질문한 분이 있었다. 첫 회사에 면접 때 말고는 이렇게 자세한 이유를 물어보고 기억하고 있는 곳은 없어서 인상 깊었다.
3. 면접 후 생각과 입사 결정 이유
: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면접 때의 분위기와 인상이 좋았고, 상표권에 대한 법적 지식을 엿볼 수 있고,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이해한 느낌으로는 커다란 사업 방향이 크게 바뀌거나 흔들릴 것 같진 않았다.
또바기에게는 초록이와의 면접이 그 시즌의 마지막 면접이었고, 초록이는 이제 막 공고를 올리기 시작한 상태여서 또바기가 첫 면접자였다. 언제나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타이밍과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초록이에게 빠르게 결과를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드렸다. 며칠 뒤 합격 통보가 왔다. 생각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냐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입사한 지 2달이 되었다. 이제 막 도전하는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다채로운 의견을 내고, 공부하며 좋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방향과 전략에 발맞춰야 하는 BI/BX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경험해 보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불안감과 걱정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자주 찾아오던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등이 줄어들었다.
다음에 올릴 글 주제?
1. 디자이너가 다른 직무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2. 스타트업의 린버전 브랜드 설계(뒤죽박죽)
*2주에 한 번씩 올릴 예정으로, 그 사이 다른 주제로 바뀔 수 있다.(가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