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글쓰기 내 사랑 밀크커피

밀크커피와의 첫 만남

by 연주모살이

그날의 너와의 첫 만남은 쓰지 않았다.


달콤함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잔잔한 미소 속의 그 맛은 부드러웠다.

괜히 어른이 된 것처럼 설레게 했고, 나에게 처음으로 위로를 주었다.

커피 둘. 프리마셋. 설탕 둘. 그리고 뜨거운 주전자에서 나오는 물.

아! 세상과 이렇게 섞이면 항상 웃을 수 있겠구나.

컵 가장자리에 입술을 대고, 아주 천천히 후루룩 한 모금.

따뜻함과 고소함까지 주는 작은 선물.

19살의 첫 만남

하루를 깨우고 또 하루를 버티게 하는 밀크커피.

56살이 된 나에게 이제는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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