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아파트를 접수한 인질計

by 갑비

지인은 연년생의 아들 A와 B둘을 두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에 두 아들이 결혼했고 같은 해에 동갑손주가 출산됐다. 애들의 의가 좋았었다.

문제는 지인이 강남에 임대를 주고 있던 20억대 훌넘는 아파트였다. 아들 두 놈도 그렇겠지만, 더치열한건 서로 자신이 차지하려는 자부들의 경합이었다.

근자에 들으니 의외로 A자부가 완승했는데 시부인 지인이 떨떠름해 한다. A자부는 지인의 아내인 시모를 은밀히 공작했나보다. 그 강남아파트소재지 유치원에 이미 손주의 입학신청을 했고 경쟁에서 합격했으니 현재살고 있는 세입자를 내보내고 자기네들이 들어가야한다는 요청이었다.

ㅎㅎ 지인의 손주를 미끼로 삼은 인질計였다.

"허허~ 이제 선배는 눈뜨고도 깜쪽같이 그 아파트 뺏겼구료" 토를 달아주자

"기분이 좀 안 좋아요. 나도 모르게 여편네하고 쑥떡쑥떡하더니...돈필요할때만 찾고 뒤처리나하게되고..."

대개의 집이 비슷하다. 아들은 엄마와 내통하고 애비는 돈을 내고 그 소식을 귀동냥하게 된다.

시집온 이후 에도 무릎위에 오는 타이트한 가죽치마를 입고 엉덩이를 흔들며 오가던 A자부는 시부와 쏘주를 대작하던 아이여서 특이했었다.

눈은 흰창의 아래 사백안이었고 손가락은 예능형이고 생명선과 두뇌선이 분리된 川형이었다. 대담하게 일을 저지르고 동서를 일거에 제압했으니 약은 애다.

혹자는 그걸 노리고 결혼한 것이라고 언짢아 한다. 그럴리야 있을까. 암튼 잘살아주면 그것으로도 족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