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 간, 전국적으로 PT(퍼스널 트레이닝)에 대한 인지도가 확연히 높아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트레이너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와 함께 전문성이 부족한 트레이너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증하듯 “생활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이 없는 트레이너는 믿지 마라”와 같은 글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자격증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화제가 됐던 글에서와 같이,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증이 어떻게 나쁜 트레이너를 피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또 해당 자격증 외에도 좋은 트레이너를 찾기 위해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 자격 증명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은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하여 공인된 자격증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도를 통해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이 가능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격 증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급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퍼스널 트레이너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가 공인 자격 증명입니다.
그렇다면 이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증은 취득하기가 어려운 자격증일까요?
물론 아무나 노력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상당히 널널한 자격 요건과 함께 시험의 난이도 자체도 그리 높지 않아, 헬스 트레이너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러한지, 현재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의 응시 자격 요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시 자격
연령: 만 18세 이상
특별한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위와 같이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응시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시험 구성
1. 필기시험:
과목: 스포츠심리학, 운동생리학, 스포츠사회학, 운동역학,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윤리, 한국체육사 중 5과목 선택
형식: 객관식 20문항/과목, 총 100문항
합격 기준: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2. 실기 및 구술시험:
실기: 선택한 종목에 대한 실기 동작 수행 (예: 보디빌딩, 골프 등)
구술: 스포츠 윤리, 지도법 등 관련 질문에 답변
합격 기준: 70% 이상 득점
3. 연수:
연수 기간: 8월 3일 ~ 10월 20일
연수 과정: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 연수 태도 및 능력 평가
참여 조건: 90% 이상 출석 필요
과목 선택에 있어서는 7과목 중 본인이 자신 있는 5개의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게 해 응시자에게 일종의 배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합격 기준 점수도 각 과목 40점 이상, 총 평균 60점 이상으로 크게 높지 않습니다. 또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높은 난도의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기 및 연수에서는 생활 체육 지도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데, 실기 평가에서는 실제로 회원에게 운동 방법을 지도할 때, 올바른 동작을 지도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윤리관에 대한 체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수에서는 출석률 90% 이상이라는 조건을 두어, 다른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한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트레이너는 다양한 운동 이론과 실제를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 운동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받게 됩니다.
체육 지도는 잘못된 방식으로 수행할 경우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생리학과 운동역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목을 통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자세와 방법으로 운동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증은 트레이너를 목표로 하는 올바른 생각을 가진 개인이라면 누구나 노력하여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트레이너가 해당 자격 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검증된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생활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 혹은 다른 어떠한 체육 지도 관련 국가 공인 자격증조차 없는 트레이너는 신뢰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잘못된 운동 지도를 받는 것은 신체에 큰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시로, 잘못된 서비스가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떠한 공인된 자격증도 없는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는다는 것은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증이 없는 요리사에게 복어 요리를 대접받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기본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증’ 외에도 트레이너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어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자격 증명들이 있습니다.
IFBB 프로카드는 국제 보디빌딩 연맹(IFBB)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으로, 보디빌딩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IFBB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야 합니다. 따라서 IFBB 프로카드를 소지한 트레이너는 높은 수준의 운동 능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활 체육 지도자 1급 자격증은 생활 체육 지도자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최소 3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은 사람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체육측정평가론, 트레이닝론, 운동 상해, 건강교육론의 4과목으로 구성되며, 필기시험 합격 후 실기 및 구술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1급 자격증은 2급보다 더 심도 있는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증합니다.
이 외에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인 NASM(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이나 ACSM(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자격증도 트레이너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해당 자격증은 트레이너가 최신 운동 과학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의 목표 달성을 돕는다는 것을 보증합니다.
물론 이러한 자격 증명들이 해당 트레이너 완벽함을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좋은 트레이너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고 두 눈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트레이너의 자격 증명은 단순한 종이 한 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가르침을 받는 고객의 신체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트레이너를 선택할 때는 이러한 자격 증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