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계곡 봄 나들이
조롱조롱 노란 꽃등을 밝히니
열세 명의 웃음소리 잠든 숲 깨우고
막걸리 한 사발은 무릉도원이다
바위는 침대, 하늘은 이불
쏟아지는 폭포수의 자장가
바람이 쓰담쓰담 잠재운다
뛰어보자 하늘이 닿을 때까지
날아보자 숲을 누비는 새들처럼
빠져보자 속살까지 드러낸 계곡 속으로
그래,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