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심리코칭 일기 001

우울증 극복 프로젝트

by 릴리쓰

타로 심리 코치로서 나의 오늘의 타로 카드를 한 장 뽑아봤다. 셔플을 하고, 스프레딩을 한 뒤 내 손에 뽑혀 나온 카드는 ‘12번 new vision’이다. 역동적으로 날갯짓을 하는, 상체에는 깃털무늬가 새겨져 있고 하체에는 나뭇가지 무늬가 그려진 사람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의 몸 색깔도 머리부터는 푸른 계열이었다가 허리 쯤 부터는 빨강과 노랑 등 따뜻한 컬러인 것도 보인다. 사람의 배경 색도 역시 검푸른 빛깔이었다가 아래로 갈수록 노랑과 연두로 그라데이션이 돼있다.


그런 사람의 아래에는 네 발로 기어 가는 노란 색깔의, 나무 뿌리나 줄기 모양이 그려진 사람의 형태가 있다. 그리고 중심축이 되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사람의 얼굴에는 원이, 그 아래에는 세모가, 그 아래의 사람 허리 부근께에는 가운데에 엑스가 쳐진 사각형이 그려져 있다.


이 카드의 이미지를 보고 맨 아래의 사람 형태는 날갯짓을 힘차게 하고 있는 사람의 예전 허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과거의 나 자신을 깨부수고 나와(어쩌면 알에서 깨어난)힘차게 도약해 나가는 것 같다. 그렇게 세상에 나와서 훨훨 날아갈 일만 남은 나의 앞날에는 축복이 가득해 보인다. 특히 원, 세모, 네모 모양을 각자 우주, 완성, 내가 뿌리내릴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으로 생각했다.




이 카드를 보니 현재 진행중인 우울증 극복 프로젝트가 떠올랐다. 오늘로 34일째인데 매우 성공적이다. 이 카드 속 두 명의 사람에 나를 투영했다. 아래쪽의 나는 과거의 나, 그리고 그런 나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깨어나 도약하려는 나.


만약 이 카드 속 인물이(나) 내게 말을 건다면 “어제의 너는 죽었고, 오늘의 나로 다시 태어났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날아가라.”라는 말과 함께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중 유명한 그 문장을 내게 건넬 것 같다.

그렇다. 이 카드는 내게 우울증이라는 껍데기를 깨뜨리고 나와서 세상을 향해 도약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렇게 카드 해석을 해보니 스스로 에게 위로가 됐다. 지금도 우울증을 잘 극복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빛나는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카드를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드는지 궁금하다.
오늘의 이 카드를 함께 해석해 보면서 당신에게 적용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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