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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아(실체)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 최초의 존재론적 문제
by
재이
Sep 3. 2022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 파르메니데스
달수 :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야. 저 그림자가 가짜라고?
다람 : 비유지. 이를테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림자처럼 가짜라는 말이야. 진짜 세계는 따로 있다고.
달수 : 그걸 플라톤이 어떻게 알아? 진짜 세계를 갔다 와서 한 말인가? 진짜가 뭐야 사후세계?
다람 : 플라톤 철학의 구상이 그렇다는 거지.
달수 : 난 그게 이상하다고. 플라톤이야말로 뻥친건 아닐까?
다람 : 어,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뻥이라기 보다는 플라톤은 좀 진지했어.
여튼 “있는 것” 과 “있음”은 다른 문제야.
“ 존재한다는 말의 본뜻을 알고 있는가?” 라는
하이데거의 질문은
플라톤부터 시작된것이니까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있는것”을 “있음”의 차원에서 연구한 학문이 “존재론” 이거든
.
달수 : 음....뭐 그렇다면 지금 너랑 나랑 걷고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집에 가면 주문해 놓은 꿀 송편이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보다 상위의 개념인 실체,
즉 “우시아” 인 것이겠
네.....
어서 서두르자, 다람아.
다람 : ...............
* 우시아(ousia) : 그리스어로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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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이데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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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이와 달수」 그립니다. 다람이는 다람쥐, 달수는 수달이고 농담속 한줄 인문학을 컨셉으로 그리는 만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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