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이 Nov 02. 2022

필운대상춘도

봄엔 필운대에 가보자.

필운대상춘도(弼雲臺賞春圖) / 정선(1676-1759), 조선, 견본담채, 개인소장 ​

필운대(弼雲臺)는 인왕산 남쪽 자락, 지금의 배화여고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육각현과 함께 봄의 흥취를 만끽하는 최고의 나들이 명소였다.

필운대에서 육각현 고개를 거쳐 모암으로 올라가는 인왕산 동남쪽 능선도 봄꽃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 그림은 사직동에서 인왕산을 향해 오르며 필운대를 바라보며 그린 그림인데 화면의 오른편 필운대 언덕에

일곱 문인이 시를 짓는 시회가 열리고 있었지만 일곱 문인 대신에 다람이와 달수를 넣었다.

왼편 아래 서촌 마을과 도성 안에는 연두빛 버들과 복사꽃이 활짝 피어 있고 정선 산수화의 특징인 정(丁)자형

소나무를 산의 능선 따라 그리며 정선의 필법을 모사해 보았다.


작가의 이전글 너바나(Nirvana)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