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에세이> 감성형이 살아가기 버거운 세상

ㅡ그래도 살만한 세상~~~♡♡♡

by 유쌤yhs


<감성형이 살아가기 버거운 세상>
― 그래도 살만한 세상


나는 감성형이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논리보다 표정보다
먼저 마음의 온도를 읽는다.


말의 의미보다 말하지 않은 마음에
더 오래 머문다.


그래서일까.
이 세상은 종종 나에게 너무 빠르고,
너무 단단하고, 너무 각이 져 있다.


“그 정도면 괜찮잖아.”
“이해는 가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이 말들은 틀리지 않다.


다만, 그 말들이 쏟아질수록
나는 점점 숨이 가빠진다.


가족이라고 다 배려하는 건 아니라는 걸,
나는 꽤 늦게 알았다.


그래도 몇 명은
말투 하나, 눈빛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준다.
그 덕분에
‘아,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숨을 쉰다.


하지만 모든 가족이 그런 건 아니었다.
누군가는 늘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했고,
나는 그 곁에서 계속 설명해야 했다.


그 사실을 이해하게 되기까지
나는 꽤 많은 밤을 조용히 견뎌야 했다.


나는 F였다.
여운, 망설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누가 잘못한 건 아니다.
다만 성향이 달랐을 뿐인데,
그 다름 속에서
나는 숨 쉴 틈을 잃었다.


그래서 나는 인간관계가 늘 어려웠다.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배려받지 못할까 봐’ 늘 긴장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배려는 사치가 아니다.
기본적인 공기다.
그게 없으면
아무리 좋은 자리에서도 나는 숨을 못 쉰다.


그래서 더 외로웠던 것 같다.
그런 사람을 찾기도,
만나기도 쉽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그래도.
이 세상이 아주 버겁기만 한 곳은 아니라는 걸
요즘 들어 조금씩 느낀다.


배려심 많은 원장님을 만난 것도 그렇고,
아프다고 하면 먼저 마음부터 건네는 제자를 만난 것도 그렇다.


“괜찮나요 ㅠㅠ”
그 짧은 메시지 하나에
나는 오늘 하루를 버틸 힘을 얻었다.


감성형이 살아가기엔
이 세상은 여전히 거칠다.


속도도 빠르고, 말도 날카롭고,
마음은 자주 뒤처진다.


하지만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다.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주 가끔,
아주 조용히,
내 인생에 들어와 주니까.


그리고 오늘은
그 사실만으로도
조금 숨을 쉴 수 있다.






#감성형이살아가기버거운세상

#그래도살만한세상

#감성에세이

#마음의온도

#배려라는공기

#조용한위로

#오늘의마음

#글로숨쉬기

#유쌤에세이

#감성글

#마음을쓰다

#천천히사는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