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 시작과 끝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by 물 긷는 자 연지신

"그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스가랴 13:1)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스가랴 13:9)

시간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우주가 끝이 있을까?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려서 가끔 이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시간은 존재할까? 사실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이란 자연 주기를 기준으로 설정한 약속에 불과하다.
공간은 어떠한가? 우리가 동서남북으로 정해놓은 것. 우주에서 보면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가? 이 또한 사람들끼리 정해놓은 약속이다.

시간과 공간을 사람이 정밀하게 측정하게 됨으로 이것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반항이 더욱 거세졌다.

하나님의 때(카이로스)는 인간의 시간(크로누스)과 전혀 다르다. 하나님은 인간이 규약으로 정해놓은 시간에 매여 있지도, 속하지도 않으신 분이다.
잠시 주위를 돌아보면 우주 만물이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따라 생명력을 얻고 활동하고 있다. 인간의 시간이란 그저 피상적인 단위 체계일 따름이다. 껍데기다.
공간 역시 우리 눈에 보이고 인지하는 것은 뇌 구조에 의한 집단적 착시에 불과하다. 상대적이다.

모든 질서는 절대적인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 하나님은 때를 맞춰 그분의 의지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셈하시며 당신의 뜻을, 약속을 이루어 가신다
당신의 자녀를 거룩하고 흠 없는 자로 만들어 가신다. 때론 광야로 보내시고, 물 없는 사막을 걷게 하시고, 거친 풍랑 속에 놔두신다.
목적은 하나,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확인시켜 우리를 더 복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 사람이 정한 틀 안에 있는 제한된 규약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면 세상을 보는 시각도 완전히 달라진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셔서 연단하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11)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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