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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Apr 09. 2024

작은 꽃

그리고 풀들

자꾸만 작은 꽃들에게 눈이 간다.

특히 꽃밭도, 숲도, 들도 아닌 곳에 피어있는 것들 말이다. 스무 살 때 만든 첫 포트폴리오에도 아스팔트 틈에 자라난 풀들이 주제였었다.


그래서 그림책 <틈만 나면>을 읽고 정말 너무 좋았다.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들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것까지 너무 잘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꽃들이 여기저기 넘쳐 있는 요즘에도

벚꽃보다 틈 사이에 피어있는 꽃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계속 마음속에 기특하다는 생각이 내 마음속 아스팔트 위로 싹이 튼다.


나는 저 꽃만큼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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