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 투자가 아닌 가치 투자로 나아가는 길
작가: 이가현
주식 투자를 할 경우, 과거 주식 가격이나 거래량 등을 기반으로 주가 변화의 추세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과 다양한 지표와 자료들을 활용하여 주식의 내재 가치를 분석하고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인 기본적 분석으로 나뉩니다.
가치 투자를 할 경우 주로 기본적 분석을 통해 건실하고 저평가인 기업을 찾아 투자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무제표 이용하여 가치 있는 회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경영, 사업을 분석하고 그 기업이 저평가되었는지, 고평가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재무제표 읽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다뤄보겠습니다.
1. 재무제표 보는 곳
상장된 기업의 경우 기업의 사업 내용, 재무 현황, 실적 등을 정해진 날짜 안에 분기마다 공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재무제표 등이 포함된 정기 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건실하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의 DART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http://dart.fs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싶다면, 검색창에 삼성전자 혹은 종목 코드를 입력하고 기간 설정, 정기 공시를 클릭하면 그 기업의 분기, 반기, 사업 보고서를 볼 수 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보고서를 클릭한 후 III.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에는 종속회사를 배제하고 작성된 개별재무제표와 종속회사의 영업활동까지 포함한 연결재무제표가 있는데 주로 연결재무제표를 확인합니다.
2. 재무제표 해석하기
재무제표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한 내용인 재무상태표, 영업의 결과인 손익계산서 그리고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기반으로 일정기간 현금의 유출입에 대한 기록인 현금흐름표로 구성된다. 각각의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에서는 기업이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부채 비율이 어떠한지, 조달한 자금은 어디에 사용했는지, 재고 자산은 얼마이며 현재 기업이 현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됩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정보인 부채와 자본과 이렇게 조달한 금액을 어디에 썼는지에 대해 나타내는 자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채와 자본을 합한 금액은 반드시 자산과 일치해야 합니다.
자산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가에 따라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유동자산이라 하고 1년 이상 기업에 체류하는 자산을 비유동자산이라 합니다.
① 유동자산-1년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유동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으로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말 그대로 현금과 같이 당장 현금화할 수 있거나 현금의 성격을 띠는 자산입니다. 이 부분이 높을수록 현금 확보가 높아 단기 채권에 대비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그만큼 회사가 안정적으로 위기를 관리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매출채권은 기업이 모든 거래를 현금으로 하지 않고 외상으로 판매할 때가 있는데, 외상 판매로 인해 발생하는 채권입니다.
마지막으로 재고자산은 판매를 위한 제품, 원재료 등의 재고품이 쌓인 정도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매출이 저하되었거나 재고품이 쌓인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작을수록 좋습니다.
② 비유동자산-1년 이상 기업에 체류하는 자산
비유동자산은 기업이 소유한 토지, 기계, 건물 등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과, 저작권, 영업권, 기술, 특허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으로 나뉩니다.
부채
부채는 자산과 비슷하게 상환 기간을 기준으로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와 만기가 그 이상으로 긴 비유동부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채의 크기가 클수록 회사가 갚아야할 금액이 많아 건실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순자산이라고도 합니다. 간단하게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으로 구분됩니다. 자본금은 주주들로부터 조달한 금액이고,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에서 부채, 배당금 등의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의미합니다.
2)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말 그대로 기업의 영업활동 결과를 나타내는 정보로 손해 혹은 이익이 났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① 매출,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매출은 일정 기간동안 기업이 얼마나 판매했는가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판매한 상품의 원가를 뺀 것이 매출원가이지요.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것이 매출총이익입니다.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누면 매출총이익률입니다. 당연히 매출총이익률이 높을수록 기업의 매출에 비해 매출원가가 낮고 매출총이익이 높다는 뜻으로 높을수록 좋습니다.
②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기업이 영업활동을 위해 사용한 비용인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를 뺀 것이 바로 영업이익입니다. 참고로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 광고비, 연구개발비 등이 속합니다.
③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에서 판관비를 제외한 각종 비용들을 빼고 최종적으로 손익계산서에서 산출되는 이익이 당기순이익입니다. 영업이익에서 각종 비용을 뺐을 때 이익이 날 경우 당기순이익이라 부르며, 손실이나 적자를 기록하면 당기순손실이 됩니다.
3) 현금흐름표
마지막으로 현금흐름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하는데 각 3가지 활동에서 현금이 어떻게 유출입이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나타내는 것이 현금흐름표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원래 목적인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나타냅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나타내는 자료이기 때문에 (+)일수록 건실하다는 뜻입니다. (-)인 경우 흑자도산의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기업은 각종 투자활동을 하는데, 다른 기업에 투자를 하기도 하고 매출 증가를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설비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업이 투자활동을 통해 발생한 현금흐름이 바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것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이 빠져나감을 의미하여 (-)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기업이 투자한 땅이나, 공장, 기계 등을 처분하면서 팔 경우 (+)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상환하는 것과 관련된 현금흐름입니다. 채권 발행, 배당금 지급 등이 속합니다.
이 세 가지 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종합하여 기업의 현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인 것이, 그리고 전년도에 비해 현금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이 그만큼 튼실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재무제표의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같은 산업군 내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거나, 기업의 전기, 전년도 실적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