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은 혼자 설 때 온다

by 행북

예전에는

어디에 속해 있기를 원했다.


혼자 있을 때면

외로움이 찾아왔다.


심리학자 애브러햄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에서도 알 수 있듯,


사회적 욕구(친밀감과 소속감)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 다음으로 중요한 단계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리를 만들고

그 안에 속해 있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나는 그 반대의 삶을 살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혼자 잘 지내는 성격이지만,

나를 제외하고 누군가가 무리를 만들 때면

어쩔 수 없이 소외감을 느끼곤 했다.


본능적인 걸까.


이제는 그 감정을 인정하고

멀리서 나를 바라본다.


‘이런 감정이 또 왔구나.

당연한 거야.’


혼자 오롯이 설 수 있을 때가

진정 단단한 순간이라고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

단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하다.

인기가 많지 않아도 된다.


혼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소속감의 일부다.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그저 흘려보낸다.


“자신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는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장 폴 사르트르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되,

단단하게 서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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