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후배가 말했다.
“저는 안 맞는 사람 찾기보다
나랑 누가 더 잘 맞을지 생각해요.”
방향을 좋은 쪽으로 돌리는 후배의 말이
멋있어 보였다.
나는 어떤 사람과 안 맞을지를
먼저 떠올리는 편이었다.
나 자신을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생각이 꼬리를 물면
쉽게 안 좋은 쪽으로 빠질 수 있다.
그 에너지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같은 하늘 아래,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갈까.
나와 안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으면
안 맞는 사람을 떠올리며 살아가게 되고,
나와 잘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으면
맞는 사람을 생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결국 균형이겠지만,
후배의 말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
“누구와 맞지 않는지를 세는 사람은
마음의 잔을 자꾸 비우고,
누구와 맞는지를 세는 사람은
마음의 잔을 채운다.”
멋지게, 잔을 채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