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 끝나고 복싱장 갔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친구와 길게 길게 통화하며 동네를 걸었다.
오늘 내 몸은 그리 많은일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힘을 좀 썼다~
매년 있는 일정들은 어쩜 그렇게 빨리 차례가 돌아오는지
이제는 하던대로 하는게 무리하는게 된다.
올해의 하만전. 도무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안할수도 없어서 전부터 좋아하던 작가님께 함께 하자고 DM 을 보내고
서로 하하호호 해보기로 했다.
아무리 스케줄을 봐도 자신은 없지만
한다고 생각하니 작업 전의 신나는 느낌이 찾아온다!
내가 어떤 고생을 하건 가을쯤 손에 잡히는 작업이 나올거라고 생각하니
스물 스물 기분이 좋다.
에너지가 솟는 신남.
나에게 그런게 있어서 너무 좋다. 나는 어쨌든 마감을 지키는 편이니깐.
어제는 떡볶이와 순대를 먹고 잠시 2시간동안 잠들었었다.
이거 굉장히 안좋은 신호라고 하던데
내가 이때까지 안좋은 신호를 얼마나 많이 받은줄 알아?
떡볶이와 순대가 보내는 신호는 다정한 편이지.
이제 요거트와 딸기 마카다미아와 콘프레이크 오렌지를 저녁밥으로 먹을꺼다.
회사에서 대전으로 출장간 이사님이 사오신 성심당 빵 하나를
복싱 후 집에와서 손만 씻고 책상에 앉아 우걱 우걱 먹었다.
배고플떄 빵을 힘차게 뜯는 내 아구힘을 느끼면 내가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깔끔하게 한입 뚝 떨어지는 그림.
그리고 세상에는 없는 그림의 맛-
어릴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언제나 세상에는 없는 맛과 촉감을 찾아
떠돈다구요~ 지브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