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쓸쓸한 죽음' 발생 비율 전국 최고

by 연산동 이자까야

혼자 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나 뒤늦게 발견된 이들의 발생 비율이 부산이 전국 최고였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329명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9.8명이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6.6명)보다 1.5배 많았습니다. 가장 적은 세종(3.6명)의 2.7배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32.8%)가 가장 많았고 50대(28.3%), 70대(15.2%), 40대(9.4%)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산의 한 쪽방촌. 국제신문DB

보건복지부는 14일 5년간 고독사 발생 현황을 조사해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부산은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매번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2017년은 6.4명(전국평균 4.7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 8.5명(5.9명), 2019년 7.5명(5.7명), 2020년 9.4명(6.4명)으로 계속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지역에 고독사가 많은 것은 중장년을 포함해 노인 인구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 10.0%, 여성 5.6%로 나타나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장소는 주택과 아파트, 원룸 순이었습니다. 매년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중심으로 예방 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현재 부산을 포함해 9개 시·도에서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도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복지개발원 이재정 박사는 “부산의 경우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도시인데다, 가정 해제로 혼자 사는 장년층과 배우자와의 사별로 홀로 지내는 노인의 고독사가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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