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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산동 이자까야 May 02. 2024

'천금'같은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비

230억 원이 352억 원으로, 이제는 ….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사업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감도.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서구는 원도심 관광의 핵심시설로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예산을 또다시 증액하려 하면서 공사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의회에서는 사업 자체의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구는 이 사업의 전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96억200만 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애초 이 사업의 예산은 23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기간과 공사비가 늘면서 한차례 예산이 증액돼 사업비는 352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번 추경안이 구의회를 통과한다면 애초 사업비의 배에 가까운 448억 원이 설치 예산이 되는 셈입니다.


2021년 12월 첫 삽을 뜬 공사는 2022년 준공이 1년 늦춰지고 노선이 변경됐습니다. 천마산 상부 부지의 암석 강도가 예상보다 커 파쇄에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구간에 암석 낙하 우려가 있어 애초 계획 노선을 틀었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공사 시간이 늘어나고 자잿값 등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사업비도 계속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삼국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지난 3월 모노레일 노선의 중심부 구간 500m를 기존 능선 구간에서 산 중턱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모노레일의 구간 변경에 따른 추경안은 5억 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합니다. 애초 내부 콘텐츠와 공간 조성 등 사업비에 포함돼 있지 않던 항목이 추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경기 악화와 물가 오름세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증액된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의회는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사업의 이번 추경안은 역대 최다 금액이라고 합니다. 공정률이 아직 30%가 채 되지 않는데, 사업비가 오르고 문제가 계속해서 생긴다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게 구정 운영 측면에서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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