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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행군

by 늘봄

드넓은 논과

높디높은 산

이 곳은 논산입니다.



높디높은 산 위에는

높디높은 하늘

구름과 구름 사이에는 반짝이는 것들이 있어

반짝이는 것들이 별인지 위성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모든 반짝이는 것은 그대를 생각나게 하니까



높디높은 하늘에서

높디높은 건물

높디높은 담으로



이내

더 이상 반짝이는 것들이 보이지 않음에

터질듯한 적막함에서

보이지 않는 별에 대고

여전히 당신을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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