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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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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에게

늘 떠나지 못하는 부적응자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어느샌가 뚝 부러진 운명


다시 붙이려 애쓰는 일은

다 부질없는 일


외딴섬은


다음에 대한 기약을 않기로

약속했다


외롭다는 말을 하기엔 어렸고

외롭다는 말을 하기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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