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그때 이렇게 벚꽃이 만발했구나. 올해는 확실히 일찍 피고 일찍 졌구나.
붓으로 콕콕 찍은 것 같은 색점들이 국민학교 시절, 형과 카드를 직접 만들어 팔던 때 그렸던 그림들을 생각나게 한다.
화려한 분위기인데 왠지 순박하다. 포장할 줄 모른 채 수줍어하는 ‘촌스러움’에 섹슈얼한 느낌까지 든다.
왠지 고상함, 세련됨 … 이런 방향이 아니라, 순박함, 통속적, 수더분함, 촌스러움, 화투장 … 이런 쪽 느낌들이 올라온다. 작가의 그림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그래서 새롭다.
#화가 #형 #류장복 #그림대화 #벚꽃
4월 25일 오후4시_oil on linen_45.5x45.5cm_2022/ Jangbok 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