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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창복 Jun 25. 2023

길상사의 여름

[그림대화] 86

     태양이 쏘아대는 빛이 대기 중의 공기와 부딪혀 ‘하양’을 전 방위로 난사한다.


     나무가 땅밑에서부터 밀어 올려 마침내 이파리에 이르러 ‘초록’을 뿜어낸다.

     

     하양과 초록이 서로 쓰다듬고, 부비고, 끌어안는다. 여름이다.     


#화가 #형 #류장복 #그림대화 #길상사 #하양 #초록

길상사의 여름 Summer in the temple of Gilsangsa, oil on linen, 90.9x63cm, 2015-21/ Jangbok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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