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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Feb 08. 2023

브런치 작가 심사 통과

작가로서의 마음가짐과 책임감


서언. 

- 한 번에 브런치 심사에 통과

각종 검색엔진에서 '브런치 심사 통과방법'을 검색하면 수많은 방법론이 제시된다. 작가로서의 자신의 역량을 평가받기 위해 자신의 글과 더불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화려한 PR 도구가 없던 본인은 심사에 도전하기 전에 '내가 붙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결론부터 서술하자면 본인은 삶의 경험과 생각을 엮은 글 하나를 제출하였으며 이틀 후 축하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운(運)을 경험한 것이다.


브런치 애독자들 중에도 평소에 진중히 생각한 것을 어느 순간 영감이 피어오를 때 그것을 글 작성하고 브런치 작가되기에 도전한다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글 탈고시간은 새벽 3시경이었다. 평일엔 개인의 업무 혹은 학업으로 인해 다소 피곤할 수 있으니, 주말 혹은 휴일에 심신이 이완된 상태에서 초고를 작성하고 정리해 보면 더욱 정선된 글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 심사에 지원한 동기와 마음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은 작년 8월이었다.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공지를 본 순간 본능적으로 눈동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나의 지식과 경험담을 대화로 공유하거나 혹은 글을 쓸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한 경험이 있기에 그러했으리라. 

 

2023년 1월 22일에 브런치에 가입하고 1월 25일에 글을 최종 탈고하여 작가 심사 요청을 하였다. 그리고 2월 5일에 심사에 통과되었다는 이메일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해당 메일이 착신한 날짜를 자세히 살펴보니 1월 27일이었다.


심사 결과 합격이 되면 카카오톡 혹은 문자로 통보될 것이라 생각하여 이번 심사에는 탈락했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에 약간의 기대가 있었나 보다. 이메일에 거의 접속하지 않는 내가 브런치 심사 결과를 보고 싶어 순간 안달이 났던 걸 보니 말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한 탈락의 섭섭함과 합격의 기쁨 사이에서 잠시 마음이 머뭇거렸다. 브런치에서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양질의 글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감과 동시에 나 자신의 글에 책임도 부여된다는 일종의 무게감이 내 마음을 순간 쿵 짓눌렀다.


한편 글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함과 더불어 타인에게 정보와 이익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도 피어났다. 그리하여 크게 정보와 이익을 제공하는 'Informative & Beneficial'이라는 두 틀로 글을 작성하고 책으로 엮어보기로 하였다. 그 외 나머지는 '잡다(雜多)'라는 틀에서 글을 정리하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틀을 조정하기로 잠정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결언. 

- 좋은 글은 무엇일까

앞으로 글을 쓰며 동행하게 될 상념(想念)이 될 것 같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글을 쓰려면 그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시간, 노력, 정성을 들여야 한다. 이는 마치 10분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촬영하고 편집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나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을까 생각한다. 세상의 자료, 정보, 지혜의 양은 우주와 같은데 나의 일천(日淺)함이 드러나지 않을지 새삼 우려스럽다. 그렇지만 본인의 부족함을 채우고 더욱 갈고닦아서 양질의 글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경험일 듯하다.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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