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다시 나로 살아가기

by Jihyun

결혼을 하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갈 줄 알았다.

나도 그런 삶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어리석었던 나는 그저 버텼다.


이혼 후,

사람들은 내게 결혼의 고통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나는 말한다.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해“

결정하는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후회는 줄일 수 있다.


사람은 변한다.

어느 날, 익숙하던 눈빛이 낯설어진다.

사랑이 떠났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삶도 함께 무너진다.


분노,

배신감,

그리고 자책.


가장 아팠던 건

상대의 행동이 아니라,

나를 저버리며 살아온 나 자신이었다.


이혼은 끝이 아니었다.

다시 나로 살아가는 시작이었다.


결혼은 나를 바꾸었고,

이혼은 나를 되찾게 했다.


지금 나는,

내가 만든 나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