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배우는 시간결국 이 시기가 커리어를 결정한다
처음은 늘 단순한 일에서 시작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커리어는 대부분 어시스턴트로 시작된다.
처음 맡게 되는 일은 식재료를 구매하고, 손질하고, 도구를 준비하고, 현장을 정리하는 일들이다.
촬영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반복 속에서 ‘현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단순해 보이는 반복 속에서 현장의 흐름이 몸에 익는다.
촬영은 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음식은 쉽게 무너지고,
조명 아래에서는 색이 다르게 보이며,
클라이언트의 요구는 계속 바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하는지,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
어시스턴트는 ‘보조’가 아니라 ‘학습’의 시간이다
그래서 어시스턴트 시기는 단순히 일을 돕는 시간이 아니다.
현장을 이해하고, 기준을 익히는 시간에 가깝다.
체력과 현실의 벽을 마주하는 구간
보수는 높지 않은 편이다.
일당 기준으로 보면 큰 금액은 아니고,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
하루 종일 서서 움직이고,
촬영이 길어지면 10시간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결국 차이는 ‘태도’에서 난다
촬영 현장에서는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과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누가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움직이는지에 따라
다음 촬영에 다시 불릴지가 결정되기도 한다.
다양한 경험이 기준을 만든다
가능하다면 한 명의 시니어만 경험하기보다
여러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일해보는 것이 좋다.
각기 다른 방식과 기준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기준이 만들어진다.
이 시기는 ‘버티는 시간’이 아니다
결국 어시스턴트 시기는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배우는 속도로 승부가 갈리는 구간이다.
그리고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커리어의 방향이 달라진다.
다음 글에서는
어시스턴트를 지나 처음으로
혼자 일을 맡게 되는 시점과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