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행

by 김인영

진작 계획된 여행이었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낯선 도시를 걷고 쨍한 공기를 마시고자 했다. 시애틀의 밤을 맞고 하와이의 젊은 날을 소환하고 싶었다.
기침이 오래가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상급병원 호흡기 내과로 급하게 예약을 했다

출발 하루 전 고마운 의사 선생님은 절대 무리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출국을 허락하신다.
노심초사의 한 주간이었다.
뛸 듯이 기뻐하는 내게 남편은 말한다.

흥분하지 말라고. 나는 말을 받는다
흥분과 낙심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이제 조심스러운 출발이다. 신의 가호를 바란다. 1.가방을 들여보내고.
2. 7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특혜를 처음으로 누렸다.(교통 약자 스티커를 붙이면
기다림의 시간을 줄인다)
3. 미리 환전을 해놓은 약간의 캐나다 돈을 찾는다..
4. 만약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
낯선 여행길이다.
짐만 꾸리고 휘리릭 떠나던 길이 아니다,

조금 힘든 출발이지만
감사함으로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된 대한항공 비행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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