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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슬로 Sep 08. 2024

우주

아주 먼 옛날 태초에 함께였던 당신

찰나같이 아름다웠던 추억들은

새벽 하늘의 별빛처럼 희미해져가요


고개를 들어 별 하나 없는 짙푸른 밤하늘을 볼 때면

당신이 나를 잊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우다가도

문득 별 하나가 반짝이는 순간

절규하며 자책해요


아, 함께였구나!


그러곤

뭐가 그리 급했냐고

우리 모두 바스라져 하나되어 떠나자고

저 멀리 희매해져간 별에서 만나 하나가 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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