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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상

봄 요리법

by 바람비행기 윤기경

영화 클래식에 비추던

손예진이

시집을 갔던 것처럼

극장에

누워있던 감동이

이제야 일어나 바깥으로 나갔네


달빛 없는 밤,

조각조각 개똥벌레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춤을 추 듯

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흔들리고 있네

그 빛도 참 비슷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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