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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래와르 Aug 17. 2024

도토리만 한 나라!

도토리만 한 나라의 국가론

-1-

작은 나라가 큰 대륙의 리더급을 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 선인들을 중 잘 나가는 제왕은 능력보다는 지혜로 월등했지요.

명예도 돈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치만은 포기하지 않으려 했죠.

도토리만 한 나라가 곰같이 아둔한 치자를 맞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죠.


그런데 요즘 어떠하든가요?

무슨 초강국처럼 떠들면서 일류 방산국가나 된 양 떠드는 것이 참 가소롭고 우습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백성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야 진정한 도토리가 될 텐데 말입니다.


-2-


사람들은 공부를 잘해서 검찰이 되고 판사가 되었죠.

그리고 경계선을 풀고 정치에 뛰어들죠.  시쳇말로 깜도 안되면서 말입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싸웠던 독립투사를 쉽게 외면합니다.

그 못된 이념정치나 파벌정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명목이겠죠.

살만 하니까 더 이상 그따위 감성은 필요 없기도 하고요.

교수로 자수성가한 자는 강의실에서 법망을 피할 수 있는 꾀를 알려주고 수업료를 받는 파렴치한이 되기도 하죠.

이 정도면 더는 나라에 미래는 없을 테지요.

치사스러운 지도자들은 곧잘 새로운 관념의 국가론을 주창할 것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건 나라보다는 권력 그리고 명예가 될 테니까요.


"여기 사람은 없다."

이것이 오늘의 도토리만 한 나라의 새로운 신개념 국가론이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광복도 정치도구가 될 테니까요.

도토리만 한 강심장이 되려면, 말로만 내뱉는 정의나 공정 같은 공염불은 사라져야 합니다.

          서대문형무소 통곡의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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