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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시제14호 해석 바로잡기

이상 오감도 시제14호 해석

by 김유섭

古城압풀밧이잇고풀밧우에나는내帽子를버서노앗다. 城우에서나는내記憶에꽤묵어온돌을매여달아서는내힘과距離껏팔매질첫다. 抛物線을逆行하는歷史의슯흔울음소리. 문득城밋내帽子겻헤한사람의乞人이장승과가티서잇는것을나려다보앗다. 乞人은城밋헤서오히려내우에잇다. 或은綜合된歷史의亡靈인가. 空中을向하야노힌내帽子의깁히는切迫한하늘을불은다. 별안간乞人은慓慓한風彩를허리굽혀한개의돌을내帽子속에치뜨려넛는다. 나는벌서氣絶하얏다. 心臟이頭蓋骨속으로옴겨가는地圖가보인다. 싸늘한손이내니마에닷는다. 내니마에는싸늘한손자옥이烙印되여언제까지지어지지안앗다.

-오감도 시제14호-



이 시는 식민사관에 세뇌당해서 조선 민족역사관을 버리고 제국주의 일본이 날조한 식민사관을 받아들이는 친일파에게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략을 멸망시켰던 이순신 장군 혼령이 슬퍼하면서 나타나, 조선 민족의 역사가 얼마나 높고 위대한 것인가를 가르치며 호통을 친다. 이순신 장군 혼령의 호통에 식민사관을 받아들이던 친일파는 기절한다. 분노한 이순신 장군 혼령은 친일파 이마에 언제까지 지워지지 않을 낙인을 찍어 응징한다. 이순신 장군 혼령의 싸늘한 손자국 낙인은 친일파 이마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글자 ‘민족 배신자’였으리라.


“古城압풀밧이잇고풀밧우에나는내帽子를버서노앗다.” / 폐허가 되어 잡초 무성한 풀밭이 된 조선 민족역사관 위에 친일파인 나는 조선 민족의 정체성인 갓을 버리고 모자를 자랑한다.


“城우에서나는내記憶에꽤묵어온돌을매여달아서는내힘과距離껏팔매질첫다.” / 제국주의 일본이 거짓으로 날조한 식민사관 위에서 친일파인 나는 기억 속에 조선 민족역사관을 꽤 묵어온 쓸모 없음에 매달아 힘껏 던져버린다.


“抛物線을逆行하는歷史의슯흔울음소리.” / 포물선을 역행하는 조선 민족역사의 슬픈 울음소리.



“한사람의乞人이장승과가티서잇는것을나려다보앗다. 乞人은城밋헤서오히려내우에잇다.” / 조선의 마을을 지키는 장승과 같이 폐허가 된 조선 민족역사를 지키려고 서 있는 사람을 친일파는 걸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걸인은 오히려 제국주의 일본이 날조한 식민사관 위에 있다.


“或은綜合된歷史의亡靈인가.” / 무리 지은 배의 싸움이 된 역사의 멸망시킨 혼령인가.

임진왜란에서 왜적을 멸망시킨 이순신 장군의 혼령인가.


“싸늘한손자옥이烙印되여언제까지지어지지안앗다.” / 분노한 이순신 장군 혼령이 제국주의 일본이 날조한 식민사관에 물든 친일파에게 손자국 낙인을 찍어 응징한다. 친일파 이마에 찍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싸늘한 낙인은 ‘민족배신자’라는 다섯 글자였으리라.

이상의 응징이고 경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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