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올해 50% 이상 하락
중국 생산 감소·트위터 인수 등 영향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테슬라 주가 전망
한때 주가 폭등의 상징이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식이 올해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대부분의 주식 종목들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테슬라는 주가가 거의 반 토막 난 수준인 것이다.
12월 14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한 주당 156.8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3일 주식 시장이 처음 문을 연 날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399.93달러 수준이었으니 이에 비하면 50% 이상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진 데에는 중국 수요 감소 및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인수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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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 내 전기차 수요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자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20% 감소시킬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테슬라에서는 앞서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나 보험 보조금 지급 등의 행사를 벌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끝내 이러한 감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게다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SNS 서비스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자금 운용에도 부담을 떠안기고 있는데, 그는 트위터 인수 당시 440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최근 트위터의 빚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절반 이상 뚝 떨어진 테슬라의 주가는 아직도 절대 싼 가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매우 크게 떨어졌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댔다. 보통 PER은 15배가 적절한 수준인데 테슬라는 이보다 PER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떤 제조사가 수익성을 높게 유지하려면 생산량을 얼마나 쉽게 늘릴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하는데 테슬라의 현재 상황은 이와 상반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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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최근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진입했다”라며 “잠재적인 수요 문제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현재 수준에선 위험과 보상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 금리 인상과 소비 둔화 및 시장 압력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매수에 신중하는 것이 좋다”라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냈다.
한편 최근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은 테슬라는 지난 12월 14일 주가 총액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 외에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일시적으로 내려오면서 1위 자리를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물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