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당일 해고 논란
社 “해고는 아니다”
사태 악화 우려로 주가 하락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시리즈 제작사 ‘데브시스터즈’가 곤혹에 빠졌다.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직원 당일 해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해명에 나서기에 바쁜데, 주가에도 불똥이 튀었다고 한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데브시스터즈가 자사 판권(IP)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40여 명의 직원에게 당일 해고를 통보했단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에 해고 통보가 있었고 5시간 뒤에 나가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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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온라인으로 빠르게 번졌고, 데브시스터즈는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언론까지 알려지는 등 문제가 커지자 사측은 “해고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들은 “플랫폼 외에 라이선싱, 애니메이션, 게임 연관 사업 등 IP 확장 가능성에 더욱 몰두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최종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해 쿠키런 IP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과 절차를 안내하는 중”이라며 “퇴사 통보를 받거나 해고된 사례는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해당 부서의 상세 실적은 알려진 바 없으나,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22억 원 기록, 3분기에는 38억 원을 기록했다. 연이은 적자에 따른 인력 감축에 나섰다가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다만 데브시스터즈의 반박 해명에도 주가에는 악영향이 발생했다. 직전에 회사는 ‘데드 사이드 클럽’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며 신작 기대를 부각했다. 하지만 앞으로 IP 사업이 대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거나 ‘당일 통보’라는 직원 갑질 논란으로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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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날보다 5.07%(3,100원) 하락한 5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장 중에도 반등 없이 분위기를 유지하다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같은 날 게임주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크기도 했다.
한편 해도 통보받은 직원들이 어떤 조직으로 이동하게 될지는 미지수로 전해졌다. 본사 내 부서로 갈지, 혹은 다른 자회사로 갈지 결정이 안 된 상태라고 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면담을 통해 조율을 계속 거쳐 협의를 볼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