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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아빠 Dec 17. 2022

한 해를 마무리하며.

푸념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할 때, 나는 기대감이 꽤 컸다. 큰 나무를 상징하는 '인'이라는 글자와 큰 호수를 상징하는 '임'이라는 글자가 만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글자가 완성되었기에, 임인년이 나에게 새로운 운을 확 터줄 거 같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도전과 좌절이 연속된 나날들이 지속되었다. 올해는 정말 많은 일에 도전했다. 유튜브, 스마트 스토어, 인스타 프로페셔널 계정, 민간 자격증 취득, 브런치 등 계속 나에게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그중에서도 의미가 큰 것은 소설에 도전한 일인 거 같다. 최근 나는 굉장히 바쁘게 보냈다. 나는 10월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곧바로 11월에 신춘문예 도전을 시작으로, 일주일 전에는 첫 소설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를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그렇게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벌써 한 번의 신춘문예 낙방과 두 번의 출판사의 거절을 통보받았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계속 두드리고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문이 열릴 것이라 믿는 것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계속 두드리고, 두드릴 것이다.


 그동안 되는 대로 살아왔던 내게, 자신의 일을 하는 멋진 아빠가 되는 길은 참 험난하고 힘든 거 같다.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나는 새해를 새 마음으로 맞기 위한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새해에는 미라클 모닝으로 아침을 열고, 계속 글을 쓸 것이다.

 그리고 새해에는 한 동안 소홀했던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는 일도, 새로운 주제로, 새로운 목차의 프로젝트로 다시 시작을 해야겠다.

 



 하루아침에 인생이 확 바뀔 리는 없겠지만, 어제와 다르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오늘의 내가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여, 더 나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믿으며 2023년 계묘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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