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매일 글을 써 보기로 했어요
블로그에는 예전부터 글을 써왔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었어요.
마치 나만의 USB처럼, 생각을 저장하는 곳이었지요.
그래서 오타가 많았고, 그마저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는 달라요.
나는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그 사실을 내가 나 자신에게 먼저 선언했습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고,
이제는 매일 글을 써서 브런치와 블로그에 올릴 거예요.
나는 이제 새로움을 창조하는 창조자,
프로이자 멋진 작가이니까요.
나의 첫 글은 도스토옙스키로 시작하고 싶어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한때 혁명 사상가들과 함께 체포되어 총살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차가운 겨울 아침, 그는 동료들과 함께 형장에 세워졌고,
눈앞에는 총구가 겨누어져 있었습니다.
몇 분 후면 생이 끝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던 순간,
황제의 특사 명령이 도착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것이지요.
그 짧은 순간 동안 도스토옙스키는 모든 것이 선명해졌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우리는 삶을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에 허비하고 있는가.
허영심, 사소한 다툼, 불필요한 분노, 작은 불평…
그것들이 과연 죽음을 앞둔 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는 이후로 삶의 모든 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돌멩이 하나, 하늘빛 하나조차
다시는 무심히 지나치지 않겠다고 말이지요.
삶이란 매 순간이 기적이라는 것을
죽음과 맞닿았을 때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도
사실은 기적처럼 주어진 순간입니다.
과거가 아무리 잘못되었더라도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죽음의 순간에야 비로소 깨닫는 그 축복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
나는 이제 인생에서
이 지금이라는 기적을 감사하며
매일의 중요한 것들로
내 삶을 채워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우리, 같이 해봐요.
이상은
인생의 중요한 것들로 삶을 채우며
나로 온전히 살아가려는
엘레강스두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