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는 어떤 경우에도 고통을 동반하는 법
[전제]
4년제 대학 정규학위 또는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를 취득한 자
이 경우 독학학위제 1단계가 전공을 불문하고 면제됨
자격증 취득자 또한 그 자격증 종류와 전공별로 면제되는 학점이 있음
1. 들어가며
저는 기존에 공지드린 바와 같이 학위를 정규 학위 이후에 추가취득한 경우에 속합니다.
아마 지금 이대로 가면 학학위를 최소 4개 이상 갖게 될 예정입니다.
알아보니 이 업계는 학사학위 7개부터 1인분 하는 고수로 쳐준다고 하더군요.
(근거는 미약함. 아마 학위 콜렉터들 주관적 부심에 근거하는것 같음)
일단 학위 4개 따자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20대 때 전문직만 2개 따고 1티어 공기업을 거쳐 법률사무소 개업까지 한 지인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수업 따로 아니고, 시험 따로 아니고, 전문직 공부 따로 하는거 아니다."
"쟁점과 해석, 의견을 요하는 문제에서 답안지 4장도 바로 못쓸거면 그냥 이 길 오지 마라."
수험공부와 학위가 어떻게 연동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 연구하겠습니다.
성과 충분히 공유하면서 어떤 분들께는 참고가 될 만한 요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과를 여기서 미리 말씀드릴게요. 이번엔 단기합격이 안 됐습니다.
아마 이 레이스는 2년 또는 그 이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단기레이스와 관련한 내용은 행정학과로, 2년 이상을 달려야 하는 내용은 법학과로 수렴하겠습니다.
2. 2과정 개요
(설명이 반복되지만 하겠습니다. 간단한 내용은 차라리 반복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월: 5월
독학학위제 2과정은 정규대학 2학년에 해당합니다.
2과정은 전공기초과정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그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전공분야/과목>시험안내>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제 (nile.or.kr)(2023.10.10.열람)
법학과를 기준으로 할 경우
민법I, 헌법I, 형법I, 상법I, 법철학, 행정법I, 노동법, 국제법이 2과정에 해당합니다.
이들중 필수, 선택과목을 불문 6과목을 60점 이상으로 통과해야 과목을 수료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법학과를 공략하실 때는 테크트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 선택지에 대한 구체적인 양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 FM으로 대비하기
4과정 졸업과목이
교양필수: 국어, 영어(제2외국어 대체가능), 한국사 중 택2
전공필수: 헌법, 민법, 형법, 상법 (모두 전범위)
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여기서 민법, 헌법, 형법, 상법을 택하고 나머지 2과목을 배정하는 것입니다.
공부량은 늘겠지만 여기서 했던 공부를 4과정까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2과목은 꿀과목으로 소문이 자자한 법철학, 국제법을 끼워넣으면 좋습니다.
나. 개인 사정에 맞는 AM으로 하기
일단 2과정 붙고보자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이렇습니다.
저의 경우, 베이스가 있는 헌법, 행정법을 우선 골랐고
여기에 현재 공부중인 민법, 형법, 노동법을 넣고 법철학과 국제법을 그 뒤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7과목은 보험용으로 넣었고 국제법은 하나도 공부 안했습니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특히 직장병행하는 인원의 경우 후자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3. 수험베이스, 준비 및 결과
여러 루트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1) 법원서기보 (이 경우, 상법은 별도로 해야함), 2) 법무사 (너무 헤비함), 3) 노무사 (비는 공간이 많음)
등의 과정을 기준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저는 법원서기보 강의와 콘텐츠로 대비하였습니다.
준비하는 시점에서 너무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고 콘텐츠를 다 소화하지 못하였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상당했던것 같습니다.
가. 준비기간: 5개월(1월~5월 중순)
나. 베이스: 민법총칙 1회독, 헌법(전범위) 및 행정법(전범위에 각론까지) 3회독 이상
다. 응시과목: 헌법I, 행정법I, 형법I, 민법I, 법철학, 노동법, 국제법 (7과목)
라. 응시결과: 4과목 합격, 3과목 불합격
2문제(2.5*2) 차이로 2과목(법철학, 국제법) 떨어졌습니다.
셀프로 콩까는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프네요.
4. 각 과목별 응시후기
각 과목별 응시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전과목 공통으로 20점은 그냥 내주는 느낌.
가. 헌법: 7급 시험의 마이너카피.
경찰헌법 기준으로도 70점 득점 가능하면 무난하게 합격가능.
통치구조론 없는 헌법이 난도까지 쉬우면 이렇게 쉬울 수 있다.
나. 민법: 객관적으로는 법원서기보, 행정사보다 쉬움.
법원서기보 기준 OX까지 2회독 됐다면 못풀게 없어보임.
다만 본인은 공부가 모자랐나 알고 푼게 거의 없음.
다. 형법: 순경, 검찰보다 쉬움. 이론과 기초, 조문을 중심으로 많이 물음.
물론 현재의 본인에겐 어려움. 통과는 했는데 어떻게 통과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음.
라. 행정법: 변별력이 없는 수준. 9급공시나 행정사로 준비했다면 60점은 고사하고 80점도 여유로울듯.
다만, 판례나 관련법을 조금 봐두지 않으면 의외의 일격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신나게 얻어맞음)
마. 노동법: 고노부9급으로 준비하면 됨. 범위는 9급보다 넓고 7급보다 좁음.
조문을 디테일하게 물어보지 않지만 숙지되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내용이 많음.
7급용 직전 조문특강이 정말 꿀같이 도움 많이 됨.
바. 법철학: 올드한 내용. 학자와 내용 매칭필수.
철학사부분이 매우 강하게 나오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해야함.
요즘 신간들과는 경향이 다소 빗겨나갈 수 있음.
사. 국제법: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느낌. 따로 준비해서 가진 않았지만
평소에 UN을 위시한 국제상식에 관심이 많다면 상식으로 40점 정도는 득점 가능.
2과정은 순수 객관식 40문제이므로, 이와 같은 체감후기가 실제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긴 한것 같습니다.
5. 향후계획
(건조하게 갑니다.)
현재 '학점은행제' 경영학 과정을 병행중이다.
학점은행제 과정의 경우 별도로 본인이 썰을 푸는것보다 직접 해보는게 더 빠를 정도로 단순한 과정에 속한다.
다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학위 취득이 끝나면 간단하게 기록은 하고자 한다.
경영학 과정은 우리 업무와 이상한 방향으로 연계된 '시설'관련 자격증의 선행조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취득한 학점으로 미루어보아 무리없이 내년 8월 정도에 이는 완수될 것이다.
법학과 학위 또한 현재 목표로는 2024년에 모두 취득하려고 한다.
여러 귀찮고 어려운 과정이 존재하나 이는 내가 극복하라면 충분히 극복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 소속기관에 좋은 선행사례가 존재하니 나는 내 방식으로 그 사례를 본받아 나아간다.
정규 학위로 일본어, 추가학위로 행정학, 법학, 경영학을 모두 취득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심리학, 국어국문학 등의 추가 취득, 대학원 진학을 고려 중이다.
대학원과 관련해서는 동경대 국비유학생들이 좋은 표본이 된다.
인생계획이 언제나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