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물 속에서 나왔지만,
그 물 속을 그리워하련다.
파도도 잔잔함도 부술 일 없이,
가시 끝에 닿을 일도 없는,
그림자가 밝지 않아도
어디든 갈 수 있는.
아니, 그 이름조차 필요 없이,
모두가 모른 척 하지만,
다시금 만나게 될 곳.
이 자리가 낯설어 혼자 간 이는,
그리움도 놓고 갔을까.
열려 있어도 열 수 없던 문에서
스스로 쫓겨날 때면,
시계 태옆이 뒤돌아선 그 때,
오라, 안아주는 곳.
진정 낳아주신,
우리 모두의 어머니.
그 때에 돌아갈... 바다.
그리고 한 마리 물고기...
물고기를 사랑했던 바다의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