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비밀

연쇄살인의 미스터리

by 이지선

세 번의 죽음

2024년 11월.

"세 번째 아기를 잃었어요."

32세 여성. 산부인과에서 온 의뢰서. aPTT 42초. 정상보다 7초 연장.


7초의 단서

2021년: 첫 번째 (10주) 2022년: 두 번째 (11주) 2023년: 세 번째 (12주)

"모든 검사가 정상인데..."

닥터가 의뢰서를 다시 봤다. 7초. 이게 열쇠였다.


특수 검사

루푸스? 음성. 일반 항인지질 항체? 음성.

"특수 검사를 해보죠."

일주일 후. Lupus anticoagulant: 양성 Anti-cardiolipin: 강양성 Anti-β2GP1: 양성


범인의 정체

"항인지질증후군입니다."

환자가 울었다. "3년 만에... 이유를 알았네요."

"이제 싸울 수 있습니다."


12주 후

재검사. 여전히 양성. 확진.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해요." "할 수 있어요."


매일의 약속

2025년 3월. 임신.

매일 아침 7시. 배에 헤파린 주사. "아기야, 오늘도 약속 지켰어."


네 번째 생명

2025년 12월. "으앙!"

36주, 건강한 여아 출산.

"4년 만에... 살아있는 내 아기..."


Epilogue.

닥터는 생각했다.

화려한 추리는 없었다. 복잡한 미로도 없었다.

단지 7초의 차이를 놓치지 않은 산부인과. 확진을 내린 류마티스내과. 그리고 매일 주사를 놓은 한 명의 엄마.

때로는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 범인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


의학 정보

항인지질증후군 (산과형)

aPTT 연장이 단서

12주 간격 2회 양성 시 확진

치료: 헤파린 + 아스피린

성공률: 10% → 80%

7초가 바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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