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기억을 지키는 작은 루틴 – 치매 예방은 오늘부터
“어디다 뒀더라…?”
처음엔 단순한 깜빡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은 엄마를 마주한 순간,
나는 알았습니다.
이건 ‘나이 탓’이 아니라 경고라는 것을요.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아닙니다.
길을 잊고,
사람을 잊고,
나를 잊게 되는 병.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두렵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치매의 상당 부분은
예방 가능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는 쓰지 않으면 기능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특히 정신적 자극과 사회적 활동이 부족할수록
퇴화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이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새로운 것을 배우기
- 낯선 단어 외우기, 새 노래 듣기, 책 한 페이지라도 읽기
- 뇌는 ‘낯선 자극’을 통해 성장합니다
주 2회 이상 사람과 대화하기
- 고립은 치매의 촉진제
- 가족, 친구, 이웃 누구든 소통은 최고의 예방책
일기 쓰기 혹은 손글씨 쓰기
- 단어를 떠올리고 문장을 만드는 과정은
- 뇌의 여러 영역을 활성화합니다
오늘 내가 뇌를 자극한 활동은 있었나?
최근에 “처음 해보는 일”이 있었는가?
너무 익숙한 루틴만 반복하고 있진 않은가?
기억은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하나씩 흐릿해져 가는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나를 잊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작은 루틴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뇌도 마음도, 매일 쓰는 게 최고의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