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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위트스팟 Sweet Spot Sep 12. 2024

24년 상반기 백화점 팝업스토어 순위

올 상반기, 유통사 내 팝업스토어 분석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로 13.5억 원 매출을 달성한 제로베이스원!
신세계백화점에서 열흘간 15억 원의 수익을 낸 세븐틴 팝업스토어!
25만 명을 잠실 롯데월드몰로 불러 모은 K리그x산리오 팝업스토어!

유통사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면서 팝업의 성지, 성수에만 고정되어 있던 브랜드들의 시선이 백화점으로 꽂히고 있어요!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건 크게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요. 유통사 내의 유동인구가 보장되어 있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고 집객 효과가 높아 매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요. 또한 판매 매대, 구조물 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죠.

유통사는 팝업스토어가 흥행함에 따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브랜드들을 적극적으로 컨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화점 3사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 수는 22년 대비, 23년에 1.5배~2배가량 증가했어요.

이렇듯 양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올해 상반기에 운영된 팝업스토어 677개 중, 약 37%가 유통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팝업스토어가 진행된 곳은 어디인지, 어떤 카테고리의 팝업스토어가 많이 운영되었는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유통사 3사 중 팝업 성지는? 현대


올해 상반기, 유통사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249개 중 131개가 현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1년 2월, 현대백화점은 미래형 백화점을 콘셉트로 한 더현대 서울을 오픈했는데요. 더현대 서울은 개점 이후 21년 100여 개, 22년 210여 개, 23년 440여 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진행 개수를 해마다 약 2배씩 늘렸어요. 덕분에 ‘팝업스토어 = 더현대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여의도 상권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센터로 자리 잡았죠.

팝업스토어 흥행에 힘입어 더현대 서울 역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더현대 서울의 매출은 6,016억으로 전국 50개 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을 정도에요!

현대 다음으로는 롯데(25.3%), 신세계(15.3%)가 큰 격차를 두고 순위를 차지했으며 AK, 갤러리아 등을 통해 유통 업계가 전반적으로 팝업스토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 팝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는 오픈 한 달간 약 10만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며 70억 원의 매출을 냈어요. 평균적으로 패션 팝업스토어의 한 달 매출이 1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세계아이돌', ‘플레이브', ‘스텔라이브'가 참여한 팝업스토어, ‘이세돌 팝업 봤?’은 엄청난 성과를 가져온 거죠. 

이 외에도 2주간 13억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제로베이스원 팝업부터 빵빵이, 슬램덩크, 푸바오, 샵사이다, 주술회전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대는 팝업스토어의 파급력을 다시금 실감하며 팝업 운영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기 시작했어요! 더현대 서울에서 기존에 팝업 공간으로 사용하던 지하 2층 아이코닉존과 지하 1층 대행사장, 5층 사운즈 포레스트 등 외에 110평 규모의 에픽서울을 추가로 오픈했습니다. 이를 통해 팝업스토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현대의 의지를 느낄 수 있어요!



                      유통사에서 가장 많이 열린 팝업스토어는? 캐릭터/ IP

                    

유통사 3사에서 주로 운영된 팝업스토어의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현대의 경우, 패션/잡화가 전체의 22.9%로 1위를 차지했고 롯데와 신세계에서는 캐릭터/ IP 팝업스토어가 가장 많이 진행되었어요. 

롯데는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을 시작으로 IP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판매하는 상설 매장, 부스럭(BOOTH LUCK)을 오픈하는가 하면 짱구, 포켓몬, 산리오, 보노보노 등 캐릭터/ IP 위주의 팝업스토어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죠. 때문에 상반기에 진행된 F&B, 패션 등의 팝업스토어 수치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올해 2월, 1600평의 스위트파크를 오픈하며 유명 디저트와 음료,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도 함께 전개하고 있어요. 이러한 영향으로 캐릭터/ IP 다음, F&B 팝업스토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최대 장점인 ‘안정적인 모객'에 기대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지만, 앞선 통계와 같이 유통사 별로 주력하는 콘텐츠와 타깃, 추구하는 이미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기 위해선 브랜드에 맞는 공간을 전략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를 알릴 때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와 동시에 유통 업계에서는 기존 고객부터 잠재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보장된 장치로 통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에겐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놀이터로 인식되어 팝업스토어를 향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죠.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식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의 흐름을 예측한다면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성공적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 운영된 약 700개의 팝업스토어 데이터를 직접 뜯어보고 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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