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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경분
Dec 16. 2024
산 마실
이제는 누군가
내 머리를 잘 쓰다듬어 주지를 않아
그
손길이 그리운
날에는
나
혼자
털레털레
산 마실 간다
언제 가도 늘
반가이
마루 끝을 내어주는 산
그 마루 끝에 걸터 앉으면
잘 하고 있다고
잘 굵어지고 있다고
가만가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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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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