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r Spencer Johnson
Who moved my cheese?(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Dr Spencer Johnson(스펜서 존슨) 지음.
2026년 3월에 읽음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자기 계발서'류의 책과 안 친하다 보니 한참 유행할 때는 읽을 생각을 안 했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몇몇 자기 계발서들을 접하면서 마인드가 바뀌기도 했고, 영어 공부할 겸 쉽고 얇은 원서를 찾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뼈 때리는 얘기에 제대로 뼈 맞았다는 결론.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들의 모임에서 친구들은 각자의 커리어, 가족, 일상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Michael이 한 가지 우화를 소개한다. Michael의 회사에서도 이 우화가 널리 공유되었고, 실제로 회사의 성과와 직원 개개인의 삶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야기는, '변화'앞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두 마리의 쥐와 두 명의 작은 인간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우화다. 미로에 갇힌 네 캐릭터는 맛 좋은 치즈를 찾아 평온하게 생활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치즈가 사라지는 일을 겪는다. 사실 치즈는 갑자기 사라진 것이 아니었으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치즈가 작아지고 있었음을 알아챘을 것이었다. 치즈가 사라진 날, 두 마리의 쥐는 망설임 없이 기존 치즈가 있던 곳을 떠나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두 작은 인간은 치즈가 왜 사라졌는지, 그 치즈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곱씹으며 망설인다. 두 작은 인간은 치즈가 점점 작아지는 걸 눈치채지 못한 채 그동안 그곳을 안온하게 꾸며놓고 치즈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사라진 치즈, 그 변화 앞에 속수무책이다. 특히 Hem은 '다시 치즈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미련을 못 버리고 끝까지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그나마 Haw는 뒤늦게라도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며, 혹시라도 따라올 Hem을 위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벽에 크게 적어놓는다. 우화는 주로, Hem의 모험과 깨달음을 그린다.
네 캐릭터는 이렇다.
- Sniff (스니프): 변화의 징후를 빨리 감지하는 쥐
- Scurry (스커리): 생각보다 행동이 빠른 쥐
- Hem (헴):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
- Haw (호): 변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사람
Hem이 깨달은 바는 이렇다.
1) 변화는 반드시 온다.(변화는 예외가 아니라 기본)
2) 변화 신호를 빨리 감지해야 한다 예) 시장, 회사, 관계, 커리어 등
3) 과거에 집착하면 뒤처진다. Yesterday’s cheese is gone.
4) 두려움은 실제보다 크게 느껴진다
5) 빨리 움직일수록 기회가 생긴다. The quicker you let go of old cheese, the sooner you find new cheese.
사실 영어 공부하려 집어든 책이지만, 책을 읽으며 지난 회사생활이 떠올랐다.
특히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의 '변화'가 다가왔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꽤 오랫동안 회사를 원망하고 억울해하며 지냈었는데, 그게 최선이었을까?라는. 그 변화를 그냥 받아들이고 얼른 끊어내고 더 빨리 next step을 향해 움직였었어야 했을까?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전히 나는 그때의 '억울함'이나 '원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거기에 매어있었던 건 아닐까. 새삼 다시 돌아보게 됐다.
일단, 영어공부용으로 읽은 책이니 이런저런 중요 표현들을 밑줄 쳐놓고 좀 외워(?) 보려 한다. 게을러지지 말고 해 봐야겠다. 요즘 회사를 안 다니니 영어 쓸 일이 확 줄어, 해외에 살고 있음에도 영어 능력 저하가 심하다... 파이팅
Haw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이렇게 벽에 적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