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아현 Feb 03. 2021

개발자는 필수상식, 디자이너도 알면 좋은 PX과 REM

그래서 REM을 쓰면 뭐가 어떻게 달라 보일까? 직접탐구

It’s time we say goodbye to pixel units


어제 미디엄에서 저렇게 자극적인 제목의 글(https://uxdesign.cc/say-goodbye-to-pixels-cb720fbaf250)을 발견했다.

제플린에서 디바이스마다 px, pt, %, dp, sp 등등 뭘 쓸 건지 아무리 물어봐도 픽셀밖엔 난 몰라를 외치며 iOS도, 안드로이드도 항상 px로 넘겼더랬다. 어차피 Sketch, Zeplin에서 iOS, Adroid만 선택하면 알아서 export 해줄 텐데. 





저 글의 캐치프레이즈는 Absolutely no absolute unit!이다. 


왜 Absolute unit을 쓰지 말라는 걸까? 이유는 접근성이다. 여기서 접근성이란 수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 없이 다양한 세팅으로 접근하는 요즘 상황을 고려한 접근성이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넓은 의미의 반응형이라고 할 수 있다. 웹, 태블릿, 모바일 같은 서너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만 가진 반응형은 명함도 못 내미는 시대가 되었다. 핸드폰만 해도 기종마다 모두 다른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들을 모두 최적화하지는 못하더라도 봐줄 만한 수준까지는 맞춰야 한다. 




PX, EM, REM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지 않다면, 이 글은 잠시 멈추고 미디엄의 왓챠 채널에 올라온 https://medium.com/watcha/watcha-%EA%B0%9C%EB%B0%9C-%EC%A7%80%EC%8B%9D-px-em-rem-f569c6e76e66 이 아티클을 읽어보길 추천한다(미디엄이지만 한글!). 





대략적인 이해를 갖추었다면 실전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대체 뭐가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데? 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테스트를 위해 간단한 페이지를 만들어보았다. https://aaahyun.github.io/PX_EM_REM/ (EM은 무시하자)

같은 모바일인데도 저 정도로 차이가 심하게 난다. 그럼 미디어쿼리로 픽셀 값을 일일이 다 잡아주어야 할까? 350px 이하는 Padding을 첫 번째 박스는 50, 두 번째 박스는 20, 세 번째 박스는 10, 마지막 박스는 6으로 잡아주시고 350~500 사이는 ~, 500~760 사이는~ 760~960 사이는~ 이렇게 요청하면 개발자가 화가 안 날 수 있을까? 

 


두 번째 사진을 보자.

 

갤럭시 노트8에서 픽셀로 개발한 버전, REM으로 개발한 버전이다. 이때 REM의 CSS에는 딱 두 가지가 추가되었는데 


html {

  font-size: 62.5%;

}


@media screen and (max-width: 370px) {

  html {

    font-size: 58%;

  }

}

이다. 디폴트 html 폰트 사이즈는 10px을 기준으로 rem값을 계산하고, 스크린 사이즈가 370px 이하이면 html의 지정 폰트 사이즈를 9.28px(html 기본 폰트 사이즈 16px * 0.58)로 줄여라! 는 뜻이다.  그렇게 하면 rem으로 지정해두었던 모든 사이즈가 대략 7% 정도 줄어들어 오른쪽 같은 결과물을 아주 적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물론 픽셀로도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이즈를 지정하는 모든 요소를 새로 지정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rem베이스보다 최소 10배 이상 번거로운 작업이 된다. 


개발자라면 모르면 당연히*100 손해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그래도 디자인은 픽셀로 하는 거 아니야?

맞다. 그래도 디자인은 픽셀로 한다.

스케치던 피그마던 설사 포토샵이라 할지라도 디자이너가 rem으로 넘기는 일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럼 이걸 내가 굳이 알아야 하나? 할 수 있지만 개발자의 개발과정을 알면 개발자와의 불필요한 논쟁이 적어지고 프로덕트 완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더 쉽게 이룰 수 있다. 


무엇보다도 디자이너로써 일의 능률이 상승한다. 개발자가 px, vh, vw, em, rem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margin과 padding값 들이 전체적으로 20% 축소하는 와중에 히어로 이미지는 어느 스크린에서건 화면의 80%를 유지하게 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을 개발자에게 간단하게 요청할 수 있다.

html css를 조금만 할 줄 안다면 메인 해상도 기준 스태틱 프론트엔드 개발이 끝나면 본인이 미디어쿼리를 더해보고 어디를 어떻게 추가로 수정할지만 정해도 된다. 모든 스크린 사이즈마다 pixel perfect 하게 페이지를 만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