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했던 소주, 실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꿀팁
요즘 같은 날씨는 매콤한 안주 하나에 소주 한 잔 걸치기 딱 좋다. 날씨가 지금보다 더 선선해지면 따끈한 오뎅탕이 더 땡길텐데. 집에서 소주 한 잔 걸치는게 진정한 주당이라고 하던데 난 혹시 주당일까. 아무튼 잡담이 길었다.
집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술을 마시다보면 소주가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주라면 환장을 하는 나같은 경우에는 소주가 남는다는거 자체에 약간 괴리감이 있지만..아무튼 술은 알게 모르게 남는다고 한다. 남기도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한병을 원샷때려서 클리어 하기 보다는 소량씩은 남겨 모아둔 다음에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해보면 어떨까?
바닥 기름때 청소
모처럼 집에서 가족끼리 마루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먹을 때는 정말 맛있었지만 배부르게 먹고 남은 것은 바로 마루바닥에 튄 기름때였다. 이 기름때 때문에 물걸레로 몇 번이고 몇 십번으로 닦아보아도 흔적은 야속하게도 지워지질 않는다. 이 때 소주를 활용해서 바닥에 뿌려 걸레로 닦아주면 좀 더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후라이팬의 기름때 또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키친타월에 소주를 적셔서 닦아주거나, 후라이팬을 달궈준 후 소주를 뿌려 증발시킨 후 닦아내주어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죽쇼파 청소
지친 몸을 이끌고 거실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푹신푹신한 쇼파 위에 철푸덕 누워본다. 하지만 가죽소파 위에 얼룩덜룩한 때가 보이면 갑자기 짜증이 솟구친다. 이번 주말에는 쇼파를 한번 닦아봐야 겠다 싶어서 물걸레로 닦아보지만 물걸레로 닦으면 절대 안된다. 왜냐, 가죽에 자국이 남거든. 그럼 어떡할까?
이 때 물과 소주를 1:1로 섞어준다. 이렇게 섞인 용액으로 가죽쇼파를 닦아주면 소파를 깨끗하게 닦아내줄 수 있다. 냄새가 조금 나겠지만 하루만 방치해두면 냄새를 곧 증발되어 사라지니 걱정말길 바란다. 아, 참. 자동차 시트도 가죽으로 되어있으니 시트가 더럽다면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빨래 냄새 제거
자취생들의 유일한 고민거리. '섬유유연제로 지출되는 돈이 너무 많아ㅠㅠ!' 자취하는 내 친구의 한마디였다. 축축하게 비가 내리는 장마철, 빨래를 해도 해도 냄새가 나서 고민이였던 내 친구 K양. 술도 허벌나게 잘 먹는 내 친구이기에 나는 이 방법을 추천했다.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가 없으면 소주로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왜냐, 소주에는 에탄올이 들어있어 냄새 제거와 살균 효과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빨래 시 소주를 헹굼 단계에서 조금 넣어주면 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기에도 효과적이다.
칵테일 만들기
특급 팁. 청소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나처럼 주당인 사람들에게 청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좀 더 색다르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남은 소주를 모으고 모아 손님 대접용 칵테일로도 활용 가능하다.
검색창에 '소주 칵테일' 이라고만 치면 메로X 주, 비타소주, 밀키X주, 고진감래주, 소원주 등 여러가지 칵테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기입되어 있으니 소주로 청소하는 방법이 별로 안 와닿는 애주가라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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