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딱 적당하게 후덥지근한 지금이 딱 좋지만 내리쬐는 햇빛을 보자니 겨울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그리웠다. 이번 여름은 작년보다 확실히 햇빛이 강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리쬐는 햇빛을 내 피부가 견뎌내질 못하고 금새 불긋불긋 뭔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기껏 놀러갔다 왔건만 피부가 금새 이렇게 뒤집혀져 버려서 쓰겠어?
이렇듯 여름이 지나가고난 자리에는 늘 달아오르는 피부가 말썽이다. 아예 자외선에 익어버린 내 피부. 원래도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이긴 하지만 무섭게 내리쬐던 햇빛을 받아서인지 평소보다 더 따끔따끔거리는 느낌도 있다. 어쩌면 좋을까 싶다.
위 사진처럼 나아질 기미를 안보이고 쉽게 달아올라 예민해지는 이유는 물론 무섭게 내리쬔 자외선의 영향도 있지만 아무래도 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이렇게 예민해지고 난 후의 애프터 케어를 신경써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래 같았으면 어느정도 참아줄만 한데 지금은 유난히 심하게 따끔거려서 나는 당장 애프터 케어에 들어갔다.
내가 돌입한 진정 애프터 케어
아무래도 피부를 전체적으로 진정하기엔 팩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는가?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 이 팩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제형만 보더라도 사람들에게 익숙한 핑크팩이다. 육안으로도 핑크핑크한데 제형 또한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제품. 팩을 사면 붓을 주는데 이 붓을 사용해서 펴발라주면 더 편리하다.
즉각적으로 시원한 쿨링감이 든다. 이 쿨링감을 통해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듯 하다. 성분적으로도 칼라민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서 즉각적인 피부 진정과 보호 작용을 도와준다고 한다.
확실히 불긋불긋해진 피부를 잡아주는데에는 성공한 듯 싶다. 전에는 화끈하고 따끔따끔했어서 손이 더럽던 깨끗하던 늘 손은 얼굴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러한 습관도 점점 줄어들었다. 평소 필자처럼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불긋한 피부가 고민인 사람은 이 팩을 꾸준히 사용하면 붉은기도 어느정도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붉은기를 케어하는데에는 어느정도 팩으로 효과를 봤지만 예민해진 피부로 인해서 나타난 여드름을 케어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원인을 파악해보았다. 뭘 어떻게 해야 여드름을 가라앉을 수 있을까? 하긴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이렇게 암만 원인을 파악해본다 한들...
그래서 일단 여드름의 원인인 부족한 수분을 채워주기 위해서 세럼 하나를 집어들었다. 이 세럼은 내가 늘 사용하는 세럼인데 사용했던 세럼 중 가장 수분감이 좋았기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피부에 발라주었다.
수분을 채워줘서인지 여드름이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했다. 헌데 수분을 채워준다고 다 여드름이 가라앉는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자세히 찾아보았다. 아니나다를까 이 수분세럼도 진정에 탁월한 성분들로 구성되어있다는 것. 여러 성분들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성분은 녹차였다. 녹차가 요즘 화장품 회사에서 내노라하는 성분이라고는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효과를 보일주는 몰랐지 말이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 중 하나인 EGCG라는 물질이 바로 여드름 진정효과에 탁월한 성분이라고 하는데 진정은 물론 염증개선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인지 한 2주동안 꼬박꼬박 아침저녁으로 발라주니 위 사진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금주 화이트리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