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35년, 아토피와 함께 결핍의 춤을
질병이 가져다준 선물, 그것은 사랑이다.
35년, 아토피와 함께 춤을 "가려워?" 어릴 적, 친구들은 내 팔뚝을 보며 묻곤 했다. 붉게 부어오른 피부,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발진들. 그들의 눈빛에는 호기심과 함께 묘한 거리감이 담겨 있었다. 마치 내가 닿기만 해도 전염될 병에 걸린 사람처럼. 77년생, 저는 올해로 마흔여덟입니다. 그리고 지난 35년간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그림자와 함께 살아왔습니
댓글
1
Feb 12. 2025
by
황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