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Queeny Jun 06. 2024

그렇게 나의 첫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졌다.

11만 구독 유튜버의 첫 시작

사람들은 나에게 유튜브를 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종종 묻곤 한다. 사실 거창한 이유나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 생활도 안정되어 갈 무렵, 친구 중 한 명이 신혼집을 같은 동네로 구하게 되었다. 평소에 축구를 취미 삼아하는 남편을 따라 친구의 남편도 함께 조기축구를 나가게 됐고, 그 시간 동안 친구와 나는 '어떤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내가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우리 남편은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전문 카메라는 물론이고,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할 컴퓨터도 없었다. 장비도 문제였지만 편집 프로그램도 다루기 쉬운 것이 아니기에 남편은 내가 유튜브를 너무 쉽게 보는 것 아니냐고 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스마트폰 카메라와 아이패드 하나. 나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회식 때문에 늦게 집에 들어온 적이 있다. 혼자 집에서 할 것이 없었던 나는 평소 매일같이 즐겨 마시는 카페라테를 만드는 방법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담았다. 그리고 아이패드에서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편집을 해보았다. 약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요즘 편집 애플리케이션은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초보자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되어있다. 그렇게 만든 영상을 남편에게 보여주었고, 남편의 반응은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다고?'라며 매우 놀라 했다. 그 영상이 퀴니렐라의 첫 영상이 되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조회수 약 5천 회를 달성했고, 퀴니렐라가 현재 11만의 구독자를 가지게 된 시초가 되었다.


이 아래 영상이 방금 말한 나의 첫 영상이다.

https://youtu.be/8AFVOgyPJXA?si=F9j62VU4pR7b90pk


지금 이 영상을 보면, '별거 아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정말 별 것 아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별 것 아닌 영상을 시작으로 나는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되었다. 앞으로 그 성장 과정, 내가 겪었던 어려움이나 실패들, 그리고 현재 내가 나아가는 길 등에 대해 계속 적어보고자 한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구독과 응원 부탁드려요. 앞으로의 스토리에 함께 해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안된다'보다 '된다'에 거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