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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걀머리 Aug 26. 2024

대서양이 역대급으로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투머로의 현실판?

다음 용어를 모르신다면 함께 읽어요.
- 대서양 니냐(Atlantic Niña)
- 태평양 라니냐 현상(La Niña)  
- 태평양 엘리뇨 (El Niño)


5월부터 적도 대서양의 온도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대서양은 오히려 냉각되고 있다니 의아한 일이다. 과학자들도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이상하니까 자세히 알고 싶어져서 chatGPT에게 기사를 몇 개 주고 요약시켰다. 기사 제목만 보고 “그것 봐 온난화 다 뻥이야”하는 실수는 안 하셨기를.


https://www.climate.gov/news-features/event-tracker/atlantic-nina-verge-developing-heres-why-we-should-pay-attention


5월부터 적도 대서양의 온도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른바 '대서양 니냐(Atlantic Niña)'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서양 니냐는 적도 지역에서 바다의 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보통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라니냐(La Niña)와 비슷하지만, 발생 위치와 메커니즘에 차이가 있다. 라니냐(La Niña)는 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엘니뇨(El Niño)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강한 무역풍에 의해 해수면이 더욱 차가워지며, 이로 인해 전 세계 기후 패턴에 변화를 초래한다. 반면, 대서양 니냐는 대서양에서 발생하며, 그 영향이 주로 대서양 주변 국가들에 집중된다.


특히 이번 냉각은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과학자들이 가능한 모든 메커니즘을 검토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평균보다 0.5°C 이상 낮은 온도가 한 달 더 지속되면 공식적으로 '대서양 니냐'로 인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냉각은 대서양의 기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프리카 해안에서 밀려오는 열대 순환이 줄어들면서 열대 저기압의 수가 제한되고, 이로 인해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강수량이 감소하고 브라질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대서양 자전환순환(AMOC, 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의 약화나 붕괴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만일 AMOC의 붕괴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이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북대서양의 온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식물성 플랑크톤부터 대형 해양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특히, 차가운 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상승류(upwelling) 현상이 증가하면, 따뜻한 물을 선호하는 열대 및 아열대 해양 종들이 서식지 이동이나 개체 수 감소와 같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러한 냉각 현상은 해양 외부의 기후와 날씨 패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북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콜드 블롭'(cold blob) 현상으로 인해, 북대서양의 해수면이 차가워지면서 유럽과 북미의 기후가 불안정해지고, 유럽의 겨울이 더욱 혹독해질 가능성이 크다. 콜드 블롭 현상은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특정 해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인근 지역의 기후가 급변할 수 있다. 북미의 날씨 패턴도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


동시에, 태평양에서는 라니냐 현상이 발달하고 있어 활발한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되지만, 대서양 니냐가 이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태평양이 냉각하고 대서양이 가열하려는 줄다리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후 현상은 이렇게 복잡하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지금 예측 불가능하고 전대미문의 "이상한 날씨"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여름 우리가 겪고 있는 폭염도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의 한 양상일 뿐이다.


용어 정리

- 대서양 니냐(Atlantic Niña): 적도 지역에서 바다의 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 대서양에서 발생하며, 그 영향이 주로 대서양 주변 국가들에 집중됨.

- 태평양 라니냐 현상(La Niña): 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  강한 무역풍에 의해 해수면이 더욱 차가워지며, 이로 인해 전 세계 기후 패턴에 변화를 초래. 엘리뇨의 반대.

- 태평양 엘니뇨(El Niño): 주로 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 기후 패턴에 큰 변화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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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관련 추가 자료  

https://news.mongabay.com/2023/11/climate-change-threatens-the-north-atlantics-currents-ecosystems-and-stability-commentary/

https://phys.org/news/2024-04-climate-driven-cold-snaps-threaten.html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4/07/2407082224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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